
요즘 상담을 하면서
유독 마음에 오래 남는 케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신장염을 앓고 계신 분이었는데,
자가면역질환도 함께 있고
수년째 스테로이드를
먹었다가 끊었다가를 반복하고 계신 상태였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만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는데,
복용할 때마다, 그리고 복용을 마친 이후마다
몸이 눈에 띄게 붓고 체중이 늘어난다고 하셨습니다.
본인도
“이게 살이 찐 건지, 붓기인지 모르겠다”
라는 말씀을 가장 먼저 하시더라고요.
문제는 체중 증가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혈당 조절도 잘 되지 않아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이 생기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당뇨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뇨약을 먹고 난 이후
식욕이 오히려 더 강해졌고,
단 음식이나 연유라떼 같은 것들이 계속 당겼다고 합니다.
혈당은 더 출렁이고
몸 상태가 더 불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결국 당뇨약은 중단하신 상황이었습니다.
직업적인 환경도 몸에 부담이 되고 있었습니다.
미용사로 일하고 계셔서
염색약, 파마약 등 화학약품에
항상 노출된 상태였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뒤에는
피부를 만지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한 가지,
림프 순환을 돕는 갈바닉 관리를 받고 나면
몸이 훨씬 편안해진다는 경험은 분명히 갖고 계셨습니다.
부종이 너무 심해
붓기 관리용 차도 여러 가지 시도해 보셨는데,
녹차나 옥수수수염차는
마신 뒤 몸이 떨리는 반응이 나타나 맞지 않았고,
호박팥차만은 비교적 괜찮아
하루 1~2잔 정도 꾸준히 드시고 계셨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나서
느낀 점은 분명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다이어트 상담이 아니라,
스테로이드 + 신장염 + 자가면역으로 인해
대사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답을 정리하지 않고,
GPT를 통해 의학적 방향을 다시 확인하고,
제가 알고 있던 신장·대사·호르몬 관련 지식과
언니가 실제로 겪은 몸의 반응을 함께 놓고
차분히 구조를 다시 짰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이 몸은 지금
살을 빼야 할 몸이 아니라,
먼저 회복되어야 할 몸이다.
그래서 저탄·고단백 같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식은 모두 제외했습니다.
오히려 언니가 직접 말씀해주신,
아침에
삶은 양배추 + 삶은 당근 + 사과를 갈아 먹었을 때
식욕과 포만감이 안정되었던 경험을
중요한 힌트로 삼았습니다.
이걸 중심으로
염증과 붓기, 혈당을 자극하지 않는
회복형 식사 구조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혈당을 빠르게 조절하거나
대사를 강하게 끌어올리는 제품들은 제외했고,
간 회복, 염증 완화, 림프 순환을
우선으로 두는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상담 중간중간
“기름기 있는 고기는 괜찮은지”,
“화이버 성분은 같이 먹어도 되는지”,
“커피는 하루 한두 잔도 안 되는지” 같은
아주 현실적인 질문들도 계속 나왔는데,
이 부분 역시
이론이 아니라
지금 이 몸 상태에서는 왜 맞지 않는지를
하나씩 설명드렸습니다.
이 상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이 한마디였습니다.
“저는 그냥 살 빼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몸이 계속 버티고 있었던 거였네요.”
이 케이스는
단순한 다이어트 성공 사례라기보다는,
📌 약에 적응해 버린 몸을 다시 회복시키는 과정
📌 망가진 대사를 ‘내 몸’으로 되돌리는 과정
에 가까웠습니다.
이런 상담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의지 부족인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몸이 이미 너무 지쳐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다이어트부터 시작하기보다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진짜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하다는 다이어트 방법,
다 해봐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회복부터 시작해보세요.
편하게 상담 신청은 아래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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